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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끌고 ‘신한’ 밀고…생보사 베트남법인 1분기 순항

한화생명, 1분기 순이익 155억원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 사상 최대
신한라이프, 영업수익 3배 증가
영업 2년만에 순손익 흑자 전망

 

[FETV=장기영 기자]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큰형’ 한화생명과 ‘막내’ 신한라이프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순항했다.

 

국내 생보사 중 최초로 진출한 한화생명은 1년 새 순이익이 3배 가까이 늘어 성장세를 이어갔고, 가장 최근 진출한 신한라이프는 영업수익 증가에 힘입어 순손익 흑자 전환을 예고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54억원에 비해 101억원(187%)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수익은 645억원에서 664억원으로 19억원(2.9%) 늘었다.

 

2009년 국내 생보사 중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영업수익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935억원으로 전년 2430억원에 비해 505억원(20.8%) 증가했다. 2017년 1000억원, 2020년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3000억원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80억원에서 277억원으로 197억원(246.3%) 늘어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진출 이후 현지 시장과 문화를 이해하는 현지인들에게 현장관리 업무를 전적으로 일임하는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현지인들에게 생소한 한화생명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학교와 유치원, 보건소 건립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사장이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 해외사업 전면에 나서면서 기존 보험영업 강화와 함께 신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2021년 베트남법인의 보험컨설팅 전문 자회사 한화금융기술(Hanwha Financial Technology Company)을 설립한 바 있다.

 

이 같은 한화생명의 베트남 진출 성공 사례를 롤모델로 가장 늦게 시장에 뛰어든 신한라이프 역시 초반부터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13억원에 비해 25억원(192.3%) 증가했다.

 

해당 기간 당기순손실은 13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됐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영업 개시 2년차인 올해 순손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라이프는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국내 생보사 중 세 번째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2021년 베트남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한 이후 지난해 1월 영업을 시작했다.

 

신한라이프는 차별화된 신상품 개발과 판매채널 확대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12월 임시 사원총회를 개최해 신상품 판매 준비 프로젝트에 관한 사항을 승인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현지 소비자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보장성보험 5종, 저축성보험 1종을 판매 중이며, 방카슈랑스의 판매채널 비중이 90% 이상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베트남법인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현지 전속 보험설계사(FC)채널을 구축하고, 기존에 시범 운영했던 텔레마케팅(TM)채널은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