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본사. [사진 흥국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520/art_16843030051121_818d75.jpg)
[FETV=장기영 기자] 흥국생명이 업계 최초로 암 치료의 심도에 따라 단계별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신상품을 앞세워 4년만에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도전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이달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흥국생명 더블페이 암보험’의 급부 방식에 대한 12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이다.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흥국생명이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한 것은 지난 2019년 5월 ‘흥국생명 암보장해주는 가족사랑 치매보험’의 컨버티드 보장 구조와 제2보험기간 개시 연령 변경 옵션에 대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이후 4년만이다.
이번에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한 더블페이 암보험은 암 발생 후 치료 행위를 기준으로 심도에 따라 보험금 차등 지급하는 급부 방식을 적용했다.
특히 암 치료 단계별 중등도에 따라 산정한 포인트별로 가입금액의 최대 200%를 보장한다. 수술치료와 항암치료를 1~3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누적된 1~5점의 포인트에 따라 보험금 지급하는 방식이다.
![‘흥국생명 더블페이 암보험’ 주요 내용. [자료 흥국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520/art_16843030275244_75e085.jpg)
치료군별로 수술치료는 1단계 비관혈수술, 2단계 관혈수술, 3단계 조혈모세포이식수술과 5대 장기이식수술로 나뉜다. 항암치료는 1단계 항암약물·방사선치료, 2단계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와 양성자방사선치료, 3단계 말기암호스피스완화치료(입원형)로 구분된다.
1단계는 1점, 2단계는 2점, 3단계는 3점의 포인트가 쌓인다. 가입금액 기준 1점 10%, 2점 50%, 3점 100%, 4점 150%, 5점 이상 200%를 지급한다.
예를 들어 주계약 가입금액이 5000만원이라면 1점 500만원(10%), 2점 2500만원(50%), 3점 5000만원(100%), 4점 7500만원(150%), 5점 1억원(200%)을 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은 새로운 보험금 지급 방식을 도입해 보장 공백을 해소하고 보험료 부담을 줄인 점을 배타적 사용권 신청 사유로 제시했다.
흥국생명은 배타적 사용권 신청서를 통해 “더블페이 암보험은 국내 최초로 다양한 암 치료를 치료 심도에 따라 단계별로 보장하고, 암 진단 후 치료에 들어가는 총 비용 기준으로 보험금을 산정한다”며 “암 병기별로 보장을 차등화한 기존 ‘스테이지(Stage) 암보험’에서 한층 더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암 치료 행위를 중심으로 층층이 보장해 기존 대비 보험료 절약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