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전기차 충전시설 영업배상책임보험 제공 협약을 체결한 박종희 메리츠화재 상무(오른쪽)와 염창열 파킹클라우드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메리츠화재]](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520/art_16842822150771_30c200.jpg)
[FETV=장기영 기자] 메리츠화재가 전기차 보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장 사각지대에 놓인 전기차 충전시설 영업배상책임보험 시장을 공략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6일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주차·충전 솔루션 개발업체 파킹클라우드와 전기차 충전시설 영업배상책임보험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리츠화재는 파킹클라우드의 전국 6000여개 직영 및 제휴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의 화재나 폭발로 인한 사고 피해를 보상하는 영업배상책임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시설도 증가하면서 매년 관련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주유소, LPG 충전소 등과 달리 전기차 충전시설은 법적으로 보험 가입 의무가 없어 보장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메리츠화재가 제공하는 영업배상책임보험의 보장 한도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전기차 충전 사고 사고 발생 시 사고당 최대 10억원, 연간 최대 50억원을 보장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의 경우 대부분 아파트나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 발생하고 사고 빈도가 높지 않으나, 한 번 발생하면 진압이 어려워 막대한 손해를 입기 때문에 보상 체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화재의 상품 경쟁력과 파킹클라우드의 디지털 기술력을 결합해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