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 [사진 한화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519/art_16838661534707_30b68f.jpg)
[FETV=장기영 기자] 한화생명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인 올해 1분기 4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지난 2021년 4월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단행한 ‘제판(제조+판매)분리’ 안착에 힘입어 매출액은 50% 급증했다.
12일 한화생명이 공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4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4790억원에 비해 564억원(11.8%)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9577억원에서 7조4119억원으로 2조4542억원(49.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567억원에서 7619억원으로 948억원(11.1%) 줄었다.
이번 실적에는 올해부터 도입된 IFRS17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IFRS17은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에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이 적용됐으나, 지난해 1분기 실적에 소급 적용되지 않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한화생명이 IFRS17을 사전 적용해 산출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조223억원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제판분리 안착과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 추가 인수 등으로 신계약 보험료가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오는 16일 ‘2023년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해 계약서비스마진(CSM), 신(新)지급여력제도(K-ICS)비율 등을 포함한 세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