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지난달 세계 설탕 가격이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달 149.4포인트다. 이는 전달(127.0포인트)보다 17.6% 상승한 수치로 201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설탕 가격이 이처럼 오른 것은 공급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도와 중국에서 사탕수수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태국과 유럽연합(EU)의 생산량도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설탕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도 127.2로 전달보다 0.6% 올랐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다시 상승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