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마이너스피를 염려하던 둔촌주공에 4억원에 이르는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집값 규제 완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전용 84㎡ 입주권이 지난 2일 17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전용면적의 일반분양가가 13억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4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 입주권이 17억2000만원에 지난 2일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의 일반분양가가 13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프리미엄이 4억원 이상이 붙은 것이다. 과거 공사비 분쟁으로 미분양을 걱정했던 때와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미분양을 걱정하던 둔촌주공에 4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은 정부가 내놓은 집값 규제 완화 때문으로 관측된다. 앞서 정부는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수도권의 경우 전매제한 기한이 최대 10년에서 3년으로, 비수도권은 최대 4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이에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둔촌주공의 전매제한도 기존 8년에서 1년으로 축소됐다. 오는 12월이 되면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진다. 중도금과 잔금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투자의 가치가 올라간 셈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입주하고 3년 지난 2028년 가격을 현재 추정해본다고 하면 인근 헬리오시티, 파크리오 등이 19억원을 회복하다 보니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현재 가치는 17억원 수준으로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선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해 미분양 물량으로 잡혔다가 잔여 물량 899가구가 무순위 청약에서 ‘완전판매’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