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대한항공이 올 1분기 성적표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매출은 올랐지만 수익성이 급감해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전년보다 절반 가까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인데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고정비용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매출 3조1958억원과 영업이익 414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7.4% 줄었다.
대한항공 측은 "여객 수요의 꾸준한 회복세 및 화물 사업의 지속적 수익 창출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14% 가량 증가했다"고 말하면서 "늘어난 수요에 항공기 가동이 확대되면서 유류비와 운항비용 등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