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417/art_16826599766759_68e866.jpg)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금리는 소폭 오르고 대출금리는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대출과 예금 간 금리 차이)가 3개월 만에 좁혀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6%로 한달 새 0.02%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수신금리는 3월 상승 전환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3.53%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이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중심으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5.17%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9월(4.7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료 금융감독원]](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417/art_16826600872894_456422.png)
기업의 경우 대기업(-0.05%포인트)과 중소기업(-0.17%포인트)이 모두 내리며 0.11%포인트 하락한 5.25%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0.26%포인트 내리며 3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은행채(5년물) 금리 등 지표금리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특례보금자리론 취급이 늘어나면서 0.16%포인트 하락했고, 일반신용대출도 0.11%포인트 내려갔다.
예대금리차는 1.61%포인트로 전월 1.71%포인트에서 0.17%포인트 줄었다. 예대금리차가 전월대비 축소된 것은 3개월만이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에서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57.5%로 전월보다 9.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6년 7월(57.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정금리대출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도 2020년 1월(50.2%)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