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현대건설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홀텍,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사업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진행된 한-미 기업 간 청정에너지 분야 MOU를 통해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크리스 싱 홀텍 대표는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과 원전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추가적인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공동 발굴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과 홀텍 간 기술협력에 공적 금융기관의 다각적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K원전사업의 글로벌 진출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홀텍이 보유한 기술력과 사업역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맞춤형 금융지원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기업의 협력이 더욱 확대돼 앞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과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을 주축으로 구성한 ‘팀 홀텍’이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해 소형모듈원전(SMR)을 건설하는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협력계약식은 지난 21일 미국 뉴저지주 캠든에 위치한 홀텍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위치한 에네르고아톰에서 각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 회의를 통해 이뤄졌다.
팀 홀텍은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160 파일럿 프로젝트의 전력망을 연결하고 추가 20기를 신속하게 배치하기 위한 효율적 실행계획 공동 개발 및 원전 건설에 필요한 부품 생산의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력 시스템의 복원과 친환경 발전을 포함한 종합적인 에너지 부문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어서 팀 홀텍은 SMR 구축사업을 통해 우크라이나 탄소중립과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