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장기영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핵심 계열사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원(One) 메리츠’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 절차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은 단일 상장사인 지주사 아래 두 계열사를 운영하는 원 메리츠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11월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과의 주식 교환을 통한 완전자회사 편입을 결정했다. 이후 올해 2월 메리츠화재에 이어 4월 메리츠증권의 주식 교환, 상장 폐지를 마쳤다.
이번 완전자회사 편입은 두 자회사의 안정적 수익성을 바탕으로 효율적 자본 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재무 유연성을 높이고,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와 메리츠증권의 딜 소싱(Deal sourcing) 능력을 결합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메리츠금융과 메리츠화재 대표이사인 김용범 부회장은 “메리츠금융과 핵심 계열사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은 안정적 수익성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이전보다 유기적인 재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시너지와 전문성을 높이고,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화재 본사. [사진 메리츠화재]](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417/art_16823859264777_2830ae.jpg)
한편 메리츠금융은 단일 상장사 출범 이후 주주,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새 홈페이지는 메리츠금융만의 스타일로 불필요한 정보를 모두 걷어내고 핵심적인 숫자와 간결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메인 화면은 ‘숫자로 성장을 보여주겠다(We say growth in Numbers)’라는 문구와 함께 실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는 대주주 1주와 일반주주 1주의 가치가 동일하다는 원칙에 따라 모든 주주가 인정하는 투명하고 깨끗한 경영을 하겠다는 의미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