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수식 기자] 윤홍근 BBQ 회장이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치킨 맛을 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에도 미국에 BBQ 깃발을 새로 올렸다. 이달에만 미국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주에 연이어 매장 문을 열면서 글로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BBQ는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필리핀, 독일 등 전세계 57개국에 7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BQ 윤 회장의 거침없는 글로벌로 영토 확장에 미국도 주목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6월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외식 전문지인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외식 브랜드’에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2위에 올랐으며, 500대 브랜드에서 33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성과에는 윤홍근 회장이 20년간 뚝심으로 밀어붙인 글로벌 시장에 대한 투자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 12일에는 뉴저지주의회로부터 공로장을 수상했다. 윤 회장은 최근 한국에 방한해 일정을 수행중인 고든 존슨 미국 뉴저지주 상원의원으로부터 뉴저지주의 경제 발전과 일자리창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뉴저지주 의회가 수여하는 공로장을 받았다.
윤 회장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사업성과가 크게 확대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뉴저지의회로부터 공로장을 수상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글로벌 시장의 지속적 확장을 통해 2030년 전세계 5만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BBQ를 ‘K-푸드’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BBQ는 글로벌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성공요인은 ‘현지화하지 않은 대한민국 본연의 치킨 맛’이다. BBQ 관계자는 “BBQ 치킨은 맛을 현지화하지 않고 한국의 맛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성공 비결”이라며 “전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해 K-푸드의 맛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조로 BBQ는 지난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1호점을 오픈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첫 매장이다. 탬파점은 식음료점, 생활용품점, 화장품 가게, 미용실, 약국,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선 상점가에 자리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했다. 황금올리브치킨, 허니갈릭, 소이갈릭 등 다양한 치킨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떡볶이, 로제떡볶이, 마라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한식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이어 19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점을 열면서 미국 시장 공략 확대에 속도를 높였다. 캘리포니아주에서 35번째로 오픈한 BBQ 파운틴밸리점은 지역 쇼핑몰 칼렌스코너내에 있어 많은 방문객이 오가는 집객력이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쇼핑몰 근처에 주요시설인 학교, 병원,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추가적인 고객 확대도 가능한 곳이다.
BBQ는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에 직영 1호점을 시작으로 워싱턴, 뉴저지, 텍사스, 조지아,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콜로라도, 하와이, 노스캐롤라이나 등 22개주에서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엔데믹 체제로 전환되고 그동안 오픈하기 위해 대기하던 매장들의 오픈이 속속 이뤄지며 미국 전역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