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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손보사 이사회…삼성·DB·한화 3곳 新의장 체제

삼성화재 신임 의장 김성진 사외이사
사상 처음 여성 사외이사 2명 합류
DB 정종표·한화 나채범 대표가 의장
이사회 구성원 중 절반가량 바뀌어

 

[FETV=장기영 기자]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를 마무리한 주요 손해보험사 3곳의 이사회가 신임 의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유일하게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 삼성화재는 기존 의장의 임기 만료로 다른 사외이사에게 의사봉을 넘겼고, DB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신임 대표이사가 이사회를 이끌게 됐다.

 

이들 손보사는 의장 교체와 함께 여성을 비롯한 사내·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면서 이사회 구성원이 크게 바뀌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보, 한화손보 등 3개 손보사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회 의장을 신규 선임했다.

 

지난달 17일 가장 먼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한 삼성화재는 사외이사인 김성진 전 조달청장을 신임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지난 2018년 3월 이후 5년만에 이사회 의장이 교체됐다. 지난 5년간 의장을 맡아 온 박대동 전 국회의원은 임기 만료로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삼성화재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손보사 중 유일하게 사외이사에게 의장직을 맡기고 있다.

 

삼성화재는 전임 의장인 박 전 의원과 함께 사외이사로 활동해 온 박세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임기도 만료돼 전체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바뀌었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김소영 전 대법관과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선임됐으며, 김 전 대법관의 합류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2명이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한화손보는 22일, DB손보는 2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각각 신임 대표이사인 나채범 대표, 정종표 대표를 신임 의장으로 선임했다.

 

DB손보의 경우 지난 2010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13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김정남 부회장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정종표 사장 단독대표이사 체제 전환과 함께 이사회 의장도 교체됐다.

 

대표이사인 정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최정호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를 선임사외이사로 선임했다.

 

DB손보는 또 경영지원실장 남승형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 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해 기존 이사회 구성원 총 5명 중 2명이 바뀌었다.

 

한화손보도 나채범 대표 취임과 함께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이사 3명 전원이 교체됐다.

 

한화손보는 나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 또 전략영업부문장 서지훈 부사장과 전략지원실장 하진안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유임 또는 재선임된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해 총 7명의 이사회 구성원 중 3명이 바뀌었다.

 

한화손보는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KEB하나은행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한 김주성 전 코오롱그룹 부회장을 선임사외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