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심준보 기자]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결실을 거두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운용의 일본 합작법인 글로벌엑스재팬 운용자산(AUM)이 약 1조원을 돌파했다. 법인 설립 후 첫 상품을 출시 후 2년만에 세운 기록이다. 글로벌엑스재팬은 2019년 9월 미래에셋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엑스(Global X)와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이 설립한 ETF 전문 운용사다. 이번 성과는 미래에셋의 테마와 인컴형 ETF 라인업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싱가포르거래소(SGX) 상장 리츠인 '매뉴라이프 US 리츠(MUST)' 지분과 이를 운용하는 싱가포르 운용사 '매뉴라이프 US 리얼에스테이트 매니지먼트(MUSREM)'를 약 2000억원에 인수한다. 캐나다 금융그룹 매뉴라이프파이낸셜 계열 리츠 운용상니 MUSREM은 ‘매뉴라이프 US 리츠’를 운용 중이다. 해당 리츠는 지난 2016년 5월 미국 오피스 투자 리츠 중 최초로 아시아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다.
지난해 미래에셋운용과 Global X는 호주 ETF 운용사 ‘ETF 시큐리티스(Securities)’를 인수했다. 이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한 최초의 사례다. 호주 7위 ETF운용사인 'ETF Securities'는 순자산 약 4조원 규모의 다양한 혁신성장 테마 ETF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의 선전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8년 당시 ETF 운용사 중 신흥 기업으로 주목받던 Global X를 인수했다. Global X의 가치는 당시 8조원 수준이었으나 약 4년이 지난 최근 기준 45조원을 기록해 5배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운용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외 총 운용자산(AUM)은 250조원 규모로 이 중 97조원이 해외에서 운용 중이다. 전체 운용 자산 중 약 40%가 해외에서 나오는 셈이다. 아울러 미래에셋은 2022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수익 중 약 45%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미래에셋의 해외 시장 공략은 현재진행형이다. 신흥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는 2006년 현지 법인을 설립해 현재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2008년에는 1호 펀드를 선보이며 진출해 2019년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승인 받았다. 작년 4월에는 온라인으로 ‘NYSE FANG+ Index’ 추종 ETF의 자금 모집으로 610억원을 모아 최근 5년간 인도 현지 ETF 모집액 가운데 최대금액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해외법인에서 번 수익으로 해외 운용사를 인수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선도 운용사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