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리포손해보험(Lippo General Insurance) 지분 거래 종결식에 참석한 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장(왼쪽 두 번째)과 에디 하루소노 한도꼬(Eddy Harsono Handoko)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마 대표(세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화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313/art_16801391962134_6b2d60.jpg)
[FETV=장기영 기자]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Lippo General Insurance) 인수를 완료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 남궁훈 법인장, 리포그룹 계열사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마 에디 하루소노 한도꼬(Eddy Harsono Handoko)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분 거래 종결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47.7%)과 한화손해보험(14.9%)은 리포손보 지분 62.6% 인수를 완료했다.
1963년 설립된 리포손보는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 리포그룹의 자회사다. 현지 77개 손해보험사 중 14위 규모이며, 건강·상해보험 시장점유율은 2위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14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2480억원이다.
한화생명은 리포손보 인수를 통해 기존 인도네시아법인의 생명보험사업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생명·손해보험을 아우르는 통합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현지에서 은행, 의료,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리포그룹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고객군을 확보하고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한화손보의 자회사인 국내 1호 인터넷 전업 손보사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Per mile) 자동차보험’을 현지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자동차보험 가입이 의무화돼 있지 않은 국가로, 현재 정부 주도하에 의무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캐롯손보가 지난 2020년 2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연간 보험료를 전액 선납하는 기존 자동차보험과 달리 매월 차량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후불 정산하는 자동차보험이다.
이와 함께 한화생명은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로컬 플랫폼 선도사들과의 협업을 추진해 리포손보를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사로 키운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