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30일 KB국민은행의 혁신금융서비스 1호 사업인 '리브엠(리브모바일)'이 정식 승인을 앞둔 가운데 리브엠이 지난달 40만 회선을 돌파했다. 2019년 12월 출시한 약 만 3년 만에 이뤄낸 성장세로, 국민은행의 알뜰폰 이미지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국민은행은 2019년 4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으로 은행권 최초로 혁신금융서비스를 승인받아 같은 해 12월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다.
국민은행이 리브엠을 내놓은 것은 생활밀착형 산업인 금융과 통신의 데이터간 융합을 통해 핀테크, 빅테크의 금융시장 진출에 따른 금융산업 경쟁심화에 대응하고, 이종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금융과 통신의 데이터를 통한 혁신적인 상품·서비스 출시와 개인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알뜰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해 고착화된 통신시장을 활성화하고,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효과로도 이어진다.
실제 국민은행은 출럽과 동시에 알뜰폰 최초 5G 서비스를 제공해 타 알뜰폰의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모든 요금제 무약정, 멤버십 최초 도입, 요금제의 라인업 강화(태블릿·워치), 데이터쉐어링 서비스, 데이터 선물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 선택권을 높이고 있다.
KB모바일인증서를 통한 이동통신서비스 가입·개통도 가능토록해 금융 연계와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리브엠 매니저를 약 90개 영업점에 배치해 디지털 취약 고객의 금융·통신 가입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취약계층 대상 다양한 요금제에서 나눔할인을 제공해 통신비 절감을 도운 점은 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다.
국민은행의 리브엠 차별성은 '고객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 10만 회선을 달성한 리브엠은 1년 만에 30만 회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SKT와 KT와의 망 확대를 완료해 현재 추세라면 연내 50만명 이상의 고객을 끌어모으는 것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만족도도 높다. 이동통신 조사 전문기업인 컨슈머인사이트가 2022년 하반기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리브엠 만족도가 78%를 기록해 통신3사(SKT 61%, KT 47%, LGU+51%)를 앞질렀다. 2021년 하반기, 2022년 상반기, 2022년 하반기까지 3회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모바일은 2019년 알뜰폰 시장 진출 이후 국민의 가계 통신비를 절감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통신 시장의 메기 역할을 수행해 시장 활성화와 알뜰폰에 대한 인식 제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품질 높은 서비스와 혜택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통신업 부수업무 지정을 통한 혁신서비스 제공 등 알뜰폰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