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우리금융, 인사·조직 대대적 개편...자회사 9곳 CEO 교체

지주 임원·인력 축소...은행은 영업 중심 개편

 

[FETV=권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대대적인 인사,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임원수를 대폭 줄이고, 14개 자회사 중 은행을 포함한 9곳의 대표를 교체한다.

 

우리금융은 7일 임종룡 신임 회장 내정자의 취임에 앞서 지주와 은행, 계열 금융사의 대대적인 조직·인사 혁신을 실시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조직혁신과 미래경쟁력 확보라는 신임 회장의 경영 전략 방향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비록 회장 취임 전이나 신임 회장의 의지를 담아 작년 말 이후 미뤄온 지주, 은행 등 계열사 인사를 일괄 실시하는 개편을 단행함으로써 조기에 경영안정을 기하고 쇄신 분위기를 진작했다"고 말했다. 

 

먼저 우리금융은 자회사들의 업종 특성을 감안해 경영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임 내정자의 의지에 따라 지주사를 ‘전략 수립, 시너지 창출, 조직문화 혁신’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정예화했다.

 

이에 총괄사장제(2인),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하고 부문도 11개에서 9개로 축소했다. 지주 임원은 11명에서 7명으로 줄이고 6명을 교체 임명했다. 지주 전체 인력도 약 20% 정도 감축하고 회장 비서실(본부장급)도 폐지했다. 또 지주 부문장(9개)에 본부장급 인력 2명을 과감히 발탁 배치했다. 

 

또 ‘기업문화혁신TF(회장 및 자회사CEO 협의체)’를 회장 직속으로 신설했으며, 미래사업추진부문도 새로 만들었다. 증권사 인수 등 비은행 강화전략을 추진하고 그룹의 미래먹거리 등을 발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영업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변화시킬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기존 영업총괄그룹은 폐지하는 대신 국내영업부문, 기업투자금융부문 등 부문 2곳으로 재편해 각 부문 산하에 5개, 4개의 주요 영업 관련 그룹들을 배치했다. 

 

또 중소기업그룹과 연금사업그룹, 기관그룹을 신설하여 신성장기업 대상 영업 및 기관 영업 시장, 연금시장 등의 영업력을 확충했다. 은행 역시 임원의 수를 감축하고(19명→18명), 총 18명중 12명을 교체 배치하였으며, 3개의 그룹장 자리에 영업실적이 뛰어난 여성본부장 등 영업 현장 중심의 본부장급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자회사의 경우 카드, 캐피탈, 종금 등 재임 2년 이상 임기만료 자회사 대표를 전원 교체한다. 

 

특히 우리자산운용 대표에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영입, 그룹 자산운용부문 경쟁력을 높인다. 각 자회사는 신임 대표가 부임하는 즉시 지주사의 기본 전략에 맞춰 인사,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개혁의 촉매제가 될 과감한 경영진 인사 및 조직개편을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새로 출범하는 즉시 신임 회장이 그려온 경영 로드맵대로 빠르게 영업속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