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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카카오의 대반격...SM엔터 경영권 확보 위해 '공개 매수' 초강수

카카오 경영진, 하이브 12만원보다 25% 높은 주당 15만원 제시

 

[FETV=최명진 기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해 발톱을 드러냈다. 카카오 경영진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 매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법원의 제동으로 신주 인수가 좌절되자 정면승부를 택한 것이다. 하이브는 경영권을 사수하려면 보유 지분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카카오 측은 35%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이브가 내놨던 주당 12만원 대비 25% 높은 15만원을 제시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이날 공개 매수를 전격 결정한 건 부진한 하이브의 공개매수 결과가 확인되면서다. 하이브는 지난달 공개매수를 통해 SM엔터 주식 23만3817주를 인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분율 0.98%로 당초 목표치인 25%(595만1826주)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이브는 지난달 이수만 전 총괄로부터 인수한 14.8%에 더해 15.78%의 SM엔터 지분율을 확보했다. 이 전 총괄이 향후 하이브에 팔 것으로 예상되는 잔여 지분 3.65%까지 합하면 총 지분율은 19.43%다.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4508억원을 들여 15.78%의 지분을 확보해 놓고도 경영에 손을 쓸 수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현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 아티스트들이 가진 탁월한 경쟁력에 강한 신뢰를 갖고 있으며, SM엔터테인먼트의 현 경영진의 노력과 미래 비전 및 전략 방향을 존중"한다며,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SM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리티를 존중하고, 독립적 운영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