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1월 친환경차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5%까지 높아졌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친환경차 수출액이 전년 대비 42.3% 증가한 1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29.8% 증가한 5만7000대다. 월간 기준으로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다.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 모두 수출량이 크게 늘었다. 하이브리드가 전년 대비 6% 늘어난 2만3956대, 전기차는 63.1% 급증한 2만7223대 수출됐다. 차종별로는 아이오닉5, EV6 등 전기차 인기 차종의 꾸준한 해외 수요가 뒷받침됐다. 신차 아이오닉 6의 미국 수출이 시작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로써 친환경차 수출액은 2개월 연속 17억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수출액 중 친환경차 수출액은 처음으로 35%를 넘어섰다. 전기·수소차가 10억6000만달러, 하이브리드가 5억7000만달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친환경차를 포함한 전체 1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4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1월 중 최고치다. 수출 대 수는 11.3% 늘어난 20만1000대가 수출됐다.
승용차 모델별로는 아반떼가 1만5446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다. 다음으로는 트레일블레이저 1만5311대, 코나 1만2633대, 모닝 1만1912대, 니로 1만1864대 순이었다.
수출량 기준으로는 기아, 한국GM, 쌍용차가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는 전기차 수출은 늘었으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감소로 1.1% 증가에 그쳤다. 르노는 XM3 수출 감소로 10.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