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작년 당기순이익 4조642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1년 전보다 15.5% 증가한 금액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22년 실적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 따른 유가증권 손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대출자산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그룹의 안정적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연간 이자이익은 10조6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그룹 및 은행의 기중 NIM은 15bp와 22bp 개선된 1.96%과 1.63%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2조5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위축,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리오프닝에 따른 판촉비 증가 영향으로 전말 대비 5.6%(1494억원) 줄었다.
지난해 연간 판매관리비는 6조135억원으로 그룹 영업이익 경비율(CIR)은 45.5%로 집계됐다. 은행 CIR은 전년 동기 대비 2.4%p 개선된 43.7%를 기록했다. 2022년 연간 대손 비용 1조3057억원으로 그룹 대손비용률은 0.33%를 기록했다.
2022년 그룹 글로벌 손익은 5646억원, 전년 동기 대비 43.0% 증가했으며, 연간 그룹 손익 중 글로벌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4%p가 개선된 12.2%를 시현했다. 2022년 말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0%,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7%를 기록했다. 그룹 금융 플랫폼 MAU는 1886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사회는 2022년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배당금을 865원(연간 2065원)으로 결의했으며,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미 지급된 분기 배당금을 포함한 연간 보통주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2.4%p 하락한 22.8%, 우선주를 포함한 연간 배당성향은 23.5%이다. 또한 이사회는 2023년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주요 그룹사 중 신한은행의 2022년 순익은 1년 전보다 22.1% 증가한 3조45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24.1%(1조5934억원)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59.8%(4053억원)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3%(2709억원) 증가한 6125억원이며, 대손비용률은 0.19%로 나타났다.
12월 말 원화대출금은 281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8%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금리인상, DSR 강화 등으로 전년 말 대비 3.7% 감소한 반면, 기업 부문은 회사채 시장 경색 등에 따른 대출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11.2% 증가했다. 원화예수금은 293.1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4.0% 증가했다. 12월 말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0.22%와 0.25%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작년 순익 641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0%(336억원) 감소했다. 2022년 연간 기준 취급액은 213조6000억원으로 정부 재정 확대와 민간 소비 증가, 온라인 결제 시장 성장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2022년 연간 순익은 4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917억원) 증가했다. 다만 사옥 매각이익 제외시 907억원으로 위탁수수료 감소와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작년 순익 4636억원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산운용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보험영업손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4%(720억원) 증가했다. 12월 말 기준 RBC비율은 266%(잠정)로 안정적 자본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한캐피탈은 순익 3033억원을 기록, 조달비용 증가와 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자수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늘어 1년 전보다 10.3%(284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