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GS칼텍스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주관하는 '2025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본타당성조사 지원사업' 대상 업체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해외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글로벌 팜유 생산 1위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팜폐수 처리 과정에서 다량의 메탄(CH₄)이 배출된다. 메탄의 지구온난화지수(GWP)는 이산화탄소의 28배에 달해 처리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부상했다.
GS칼텍스는 인도네시아 최초로 팜폐수 증발 농축 처리시설을 도입해 메탄 발생을 억제하고, 이 과정에서 회수한 팜폐유(POME Oil)를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바이오연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과 슬러지는 각각 농장 용수와 퇴비로 재활용된다.
![팜폐수 처리 프로세스 [사진 GS칼텍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7324516032_71d4bf.jpg)
GS칼텍스는 6개월간 본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경제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투자 시기와 규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증발 농축 시설 1기당 연간 12만tCO₂eq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395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감축 실적은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아 양국의 NDC 달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GS칼텍스의 사내 협업 회의체 '비즈니스 카운실(Business Council)' 산하 바이오퓨얼 및 ESG 사업개발 부서가 공동으로 발굴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팜폐수 증발 농축 처리는 기존 메탄 포집 방식 대비 효율적이며, 폐수 발생 즉시 처리로 메탄 감축 효과가 크다”며 “본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