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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네이버, 안정적 성장과 시장 개척으로 1등 플랫폼 노린다

지난해 매출 8조원 사상최대 실적...영업익은 1.3조로 역성장
역성장 방어 위해 콘텐츠, 클라우드 적자 해소 총력전
서치GPT, 네옴시티, 포시마크 등 안정적인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

 

[FETV=최명진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매출 8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오히려 감소하는 역성장이 나타났다. 이에 네이버는 역성장을 방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2년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2조 2717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3365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6% 증가한 8조 220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 줄어든 1조 3047억원을 기록했다.

 

김남선 네이버 CFO는 3일 진행한 2022년 결산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중 서치플랫폼과 커머스에서 통합 1조7893억원을 기여했다. 핀테크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961억원”이라며, “다만 콘텐츠 부문은 3700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부문은 2000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역성장 방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콘텐츠와 클라우드 부문 적자 해소를 위해 노력하면 전사 마진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연내에 공개할 서치GTP에 대해 “네이버 검색에 직접 적용시키기보다는 기존 생성 AI의 단점인 신뢰성이나 최신성 부족을 이용자와 함께 고민하는 장을 별도로 오픈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 이용자의 만족도나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면 정보성 검색 결과에 넣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챗GPT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많은데, 검색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신뢰성 문제와 비용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네옴시티의 경우 상용화 기초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옴시티와 관련해 로봇이나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AI 등 연구 중인 기술을 건설사와 협업해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구축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현재 사우디 일본 일부 프로젝트에서 자료요청서를 준비하는 단계인 상용화 시작 기초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솔루션 통합방식으로 들어가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커머스, 메타버스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 영역에 밀접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인수한 북미 중고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의 경우 올해 1분기 중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CFO는 “네이버와 인수 계약 체결을 한 4분기 비용 효율화에 요청을 한 결과 상각전영업이익 적자가 50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며 “더 많은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EBITDA 흑자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2022년은 네이버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 큰 도약을 위한 투자와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진 한 해"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