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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KT&G, PMI와 ‘15년’ 더 함께…전자담배 ‘릴’ 글로벌 확장

 

[FETV=김수식 기자] KT&G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이 ‘연기 없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KT&G와 PMI는 3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KT&G-PMI GLOBAL COLLABORATION’ 행사를 열고 차세대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무려 15년이다. 이에 따라 KT&G는 전자담배 제품을 PMI에 지속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백복인 KT&G 사장은 이날 “지난 3년간 양사는 진정성 있는 협력관계를 통해 담배산업은 물론 그 어떤 산업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놀라운 성과를 함께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과 소비자에 기반한 양사의 적극적인 시스템 공유와 마케팅 경쟁력 및 운영 효율성 제고 노력의 결과 제품을 출시한 많은 국가에서 점유율과 수익성 측면 모두 의미 있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첵 올자크 PMI CEO는 “전 세계에 10억명이 넘는 사람이 흡연을 하고 있으며 그 수치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이번 계약은 전 세계 흡연자를 위해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려는 양사의 노력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 그는 “양사의 비연소 담배 제품이 서로 상호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더 다양한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의 대상 제품은 KT&G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의 디바이스와 전용스틱 ‘핏’, ‘믹스’, ‘에임’ 등이다. 향후 출시될 혁신적인 제품들도 포함된다.

 

특히, 양사는 전자담배 전용스틱 등에 대한 최소 구매수량 기준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더했으며, 3년 주기로 실적을 검토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PMI는 계약 초기인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소 160억 개비의 판매를 보증한다.

 

KT&G는 자체적으로 향후 15년간 해외 NGP(Next Generation Products)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6%, 연평균 스틱매출수량 성장률 24.0%를 추정하고 있다. 또한, KT&G는 PMI의 상업화 역량과 유통 인프라를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재무적인 효율성을 강화하고, 자원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KT&G ‘릴’은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이후 독자기술이 집약된 차별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혁신성을 높이 인정받아왔다. 또한, 편의성과 휴대성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고객친화적 제품으로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선두를 기록했다.

 

KT&G는 ‘릴’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유통망 확보를 위해 지난 2020년 1월, PMI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PMI 역시 KT&G를 전략적 동반자로 선택해 혁신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했다.

 

임왕섭 KT&G 사업본부장은 “양사는 2020년 ‘릴’을 일본 등 3개국에 첫 출시하고, 이후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기반으로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주요국과 중앙아시아, 중앙아메리카 권역으로 해외진출의 외연을 넓혀 글로벌 31개국 진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양 사업본부장은 또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PMI가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릴의 판매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