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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첫째도 둘째도 안전”…SPC, 새해부터 안전경영 박차

허영인 회장, 지난해 안전사고로 공개사과
불매운동 번져…SPC 안전경영위원회 출범
새해 다짐 “안전하고 신뢰받는 New SPC”

 

[FETV=김수식 기자] SPC그룹이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새해부터 안전경영선포식을 개최, “안전하고 신뢰받는 New SPC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SPC는 지난해 11월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장으로 정갑영 전(前) 연세대 총장을 선임했다.

 

그 시작점에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안전사고가 있다. 당시 경기 평택시 SPC의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소스 배합 기계에 모이 끼여서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현장에는 다른 직원 1명이 더 있었지만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인해 국민들은 SPC 계열사의 제품들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으로 벌이기도 했다.

 

SPL 제빵공장 끼임 사고에 대해 허영인 SPC 회장이 공개사과를 했다. 허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총 1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이후 SPC는 달라지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SPC는 SPL 사고 후속 대책 안에 따라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SPC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제반 사항에 대해 감독과 권고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SPC는 안전경영위원회의 확실한 독립된 활동을 약속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SPL을 비롯한 주요 사업장들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지며 활동을 시작했다. 정갑영 위원장과 조현욱 위원은 경기도 평택시 SPL을 방문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안전 진단 현황을 브리핑 받고, 개선 조치가 완료된 사항 등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또, 노동조합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와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뿐 아니다. SPC는 각 계열사 별로 노동조합과 함께하는 ‘근로환경TF’를 구성해 직원들의 근무체제와 업무환경에 대한 개선에 나섰다. ‘기업문화혁신TF’도 운영하는 등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 분야에 걸쳐 변화와 쇄신을 추진하고 있다.

 

SPC의 ‘안전의식’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SPC는 지난 4일 안전경영 실천을 결의하는 ‘안전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SPC는 안전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산업안전확립 분과, 노동환경개선 분과, 사회적책임이행 분과의 세 축으로 나눠 ▲재해 없는 일터 구현 ▲존중과 배려의 근무환경 조성 ▲신뢰받는 안전경영 문화 구축 등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근무환경’을 만든다는 안전경영 비전과 전략체계를 발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SPC는 지난해 12월 27일 발표된 고용노동부 기획감독과 결과와 관련해 모든 개선요구 사항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SPC는 고용노동부의 조사 수검과 동시에 지적된 사항에 대해 즉각 개선을 시작했으며 산업안전 관련 총 277건, 근로감독 관련 총 116건에 대한 모든 조치를 완료했다.

 

이에 안전경영위원회는 지난 18일 4차 정기 회의를 갖고, 고용노동부 기획감독 조치결과 점검 및 노동조합 간담회를 진행했다. 안전경영 위원회는 이날 사무국으로부터 고용노동부 기획감독 조치를 100% 완료한 결과를 보고 받고, 현장 점검을 통해 개선된 설비 등을 직접 확인했다. 또, 던킨 안양센터의 노동조합과 만나 산업안전 및 노동환경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와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정 위원장은 “고용노동부 기획감독에 대한 SPC의 조치 내용을 철저히 점검했으며, SPC가 안전경영 비전에 따라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빈틈없이 실행해 SPC가 고객과 구성원들의 신뢰를 되찾고 안전경영을 대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첫 걸음이다. SPC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 중요하다. SPC도 잘 안다. 황재복 SPC 대표이사는 안전경영 선포식에서 “안전경영 선포식을 시작으로 안전경영 체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직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New SPC’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