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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약세·금리 인상 여파에 작년 주식·회사채 발행 12% ↓

 

[FETV=양성모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의 주식, 회사채 발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2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204조5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조9046억원(11.6%) 감소했다.

 

주식 발행액은 증시 약세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7조1495억원(24.6%) 급감한 21조9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는 8조5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크게 줄었다. 증시 약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건수와 금액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여파로 발행 여건이 악화하면서 전년 대비 19조7551억원(9.8%) 감소한 182조 633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액은 지난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작년 처음으로 줄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30조3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특히 금리 불확실성이 이어짐에 따라 5년 초과 장기채권 비중이 6.3%p 감소하고 1년 초과 5년 이하 중기채권 비중이 6.1%p 늘어나는 등 발행 만기가 짧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일반회사채 이외에도 금융채(1.1%↓), 자산유동화증권(11.4%↓) 발행액도 모두 감소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시장도 위축됐다. CP와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555조4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지난해 CP는 432조9050억원, 단기사채는 1122조5129억원 발행됐다. CP 발행액은 전년보다 4.8% 늘었고 단기사채 발행액은 9.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