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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K-라면, 지난해 수출액 7억 돌파 ‘최대’…“라면, 월드푸드”

 

[FETV=박제성 기자] 지난해 한국의 간판음식 라면 수출액이 7억 달러를 돌파,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라면은 한국의 대표적 음식인데 이젠 글로벌 무대에도 통하고 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7억6543만달러(9453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3.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3년간 K-라면은 위상을 크게 떨쳤다. 3년간 연 64% 매출이 늘었다. 2019년 4억6700만달러에서 2020년 6억357만달러, 2021년 6억7440만달러로 매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라면수출 초대박은 농심, 삼양식품 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농심은 북미 지역 등 해외공장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라면을 생산한다. 즉 실제 한국의 라면 판매액은 수출액으로 잡힌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양라면은 지난해 5500억원이 넘는 라면 수출을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수출과 현지 생산 등을 포함해 해외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억8892만달러로 가장 많은 수출을 했다. 이어 미국 7616만달러, 일본 6063만달러, 필리핀 3134만달러, 대만 3045만달러 순이었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아시아 국가 판매 비중이 높다.

 

라면은 더 이상 한국에서만 잘 팔리는 것이 아니다. 세계 속의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는 한류 문화를 통해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도 한 몫 거들었다. 영화에 등장한 농심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는 당시 해외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BTS(방탄소년단)가 등장한 오뚜기 '진라면' 광고모델로 발탁돼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