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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유통업계, 무라벨 패키지 확장…가치소비‧분리수거에 용이

 

[FETV=김수식 기자] 무라벨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손길이 늘고 있다. 라벨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디자인적 요소지만, 최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의 확산과 분리수거의 용이함 때문에 점차 줄여나가는 추세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로 무라벨 패키지를 도입하는 업체들도 많아졌다. 생수를 시작으로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는 2021년 ▲무라벨 초정탄산수를 출시했다. 시그니처 컬러인 파란색 라벨을 없애고 투명 페트 용기로 전환 후 고객들의 반응은 오히려 고무적이었다. 실제 지난해 초정탄산수의 판매량은 2021년 대비 20% 늘었다. 초정탄산수 플레인은 작년 7월~12월 하반기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무라벨 제품의 매출이 라벨 제품보다 무려 2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웅진식품도 가치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무라벨 제품을 확대 중이다. 작년 5월에는 스파클링 브랜드 빅토리아에 무라벨 페트를 적용했으며, 이어 6월에는 ▲하늘보리 에코 1.5L 페트 제품을 내놓았다. 지난해 1월~9월까지의 1.0L 이상 하늘보리 대용량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가량 증가했다. 이는 2년 전에 비하면 약 21%가 늘어난 규모로, 회사는 지속적인 성장세의 주요 원인으로 에코 페트병의 구매량 증가를 꼽았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 에코는 국내 생수 브랜드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친환경을 위해 과감히 라벨을 없앤 브랜드다. 롯데칠성음료의 2021년 무라벨 생수 판매량은 2020년 137만 상자보다 2288만 상자(1670%)가 증가한 2425만 상자에 달한다. 롯데칠성음료의 전체 생산 생수 중 무라벨 생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에서 2021년 32%로, 1년 만에 무려 30% 이상 급증하며 출시 2년 만에 전체 생산 생수 10병 중 3병이 될 정도로 대세 제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무라벨 용기는 음료 외에도 식품, 뷰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풀무원다논은 ▲떠먹는 요거트 전 제품을 무라벨 포장재로 전환했다. 무라벨 제품은 기존 용기의 옆면을 감싼 플라스틱 라벨을 없애고 제품 필수 표시 정보는 상단 덮개로 올려 연간 40톤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별도의 라벨 제거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취식 후 용기 세척만으로도 편리하게 분리배출 할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과 재활용 용이성을 높였다. 지난 6월 풀무원다논 그릭은 연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하이네이처의 자연 친화 스킨케어 브랜드 퓨리토는 지난 12월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받아 무라벨 패키징 화장품을 출시했다. 신제품 ▲오트 인 인텐스 크림은 15개의 최소 성분만을 담은 제품이다. 제품 재활용 과정을 단순하게 하기 위해서 제품 패키지에 라벨 대신 양각한 CR50 무라벨 용기와 기존 박스 패키징 대신 아코팩 종이 태그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