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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LH, 악성 미분양 ‘칸타빌 수유팰리스’ 매입

[FETV=김수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서울 강북구 미분양 아파트 36가구를 공공임대용으로 매입했다.

 

LH는 지난달 21일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 전용면적 19~24㎡ 36가구를 각각 2억1000만~2억6000만원대 가격에 매입했다. 총 매입금액은 79억4950만 원이고, 분양가의 15% 할인된 금액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기존 주택을 매입해 무주택·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급증하는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채권발행 등을 통해 준공후 미분양을 사들인 전례가 있다. 감정평가를 통해 통상 분양가의 60∼70%선에 매입했다.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강북구 수유동 179-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지하 3층~지상 15층 2개 동 21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강북종합시장 재정비 사업을 통해 공급된 후분양 단지다. 분양가는 3.3㎡당 3249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30% 이상 비싸면서 대부분 평형이 계약 미달됐다. 지난해 2월 본청약에서 6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지만 미계약 물량이 쏟아졌다. 이어 지난해 7월, 15% 할인된 가격으로 분양에 나섰지만 주택 경기침체 영향으로 미계약 상태가 계속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공공기관을 통해 미분양 주택 매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LH는 이번 매입은 대통령 지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업무보고 이전인 지난해에 수유팰리스 미분양 주택을 매입했고 기존 주택 매입 공고 요건에 따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