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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신한지주 주주환원책 환영...다른 6개 지주도 동참해야"

 

[FETV=권지현 기자] 최근 은행지주를 대상으로 주주행동을 개시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신한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지난 1월 2일 국내 7개 상장 은행지주에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제안한 내용과 부합하는 내용으로, 당사는 이를 높게 평가하며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일 이태경 신한지주 최고재무책임자가 '2023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자본비율은 12%대를 유지하고, 이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주주환원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공식화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JB금융지주·BNK금융지주·DGB금융주 등 은행지주 7곳에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식 도입할 것을 촉구하는 주주서한을 발송, 오는 2월 9일까지 이사회 결의와 공정공시를 통해 공식 도입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은행들이 매년 벌어들인 이익 중 일부를 보통주자본비율이 13%에 이를 때까지 매년 조금씩 꾸준히 적립해 나가되 13% 이상에 대해서는 전액 주주환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본배치정책 도입 ▲대출(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혹은 그보다 약간 낮은 수준(연 2~5%)으로 감축해 확보된 재원으로 당기순이익의 최소 50% 주주환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신한지주 주가는 1월 3일, 4일, 5일 사흘에 걸쳐 각각 2.0%, 4.0%, 8.4% 상승해 7개 상장 은행지주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시가총액이 20조원이 넘는 대형주로서 사흘만에 15%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며, 당사는 이를 신한지주의 선도적 자본배치와 주주환원정책 공식 도입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여실히 반영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월 초로 예정된 7개 상장 은행지주의 이사회가 우리나라 금융 산업의 발전 방향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우리나라 금융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주요 국책과제로 삼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나머지 6개 상장 은행지주의 이사회도 자사 제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한지주에 뒤처지지 않는 자본배치정책과 주주환원정책을 이사회 결의, 공정공시를 통해 내달 9일 전 공식 도입해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