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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는데"...미 연준, '연내 금리인하 없다'  

 

[FETV=권지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에 연내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사했다.

 

4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특히 위원회의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기대하는 시장의 낙관론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을 망칠 수 있다는 경계심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올 1분기 안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 중 금리 인하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연준은 당분간 금리 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중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0∼5.25%로 현재보다 0.7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의사록은 이번 달 31일에서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얼마나 금리를 올릴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