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올여름 생수, 이온음료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이마트는 지난 6월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의 생수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이온음료의 매출은 30.2% 올랐다.
업체 관계자는 “매년 7월말부터 광복절 직전까지 생수 물량이 부족했다. 하지만 올해는 무더위가 길어지며 물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생수 시정 점유율 1위인 삼다수 제품도 일부 지역에서 품귀현상을 빚었다. 하지만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산사는 삼다수는 취수량이 제한돼 있어 공급을 임의로 늘리기 어렵다.
편의점에서도 전반적으로 음료 매출이 크게 늘었다. GS25에서는 지난 1~23일 생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7%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온음료와 탄산음료도 각각 33.5%, 31.9% 매출이 늘었다.
음료제조 업체들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메르스 사태 등으로 부진했던 매출이 크게 반등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7~8월 매출은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었다. 탄산음료·탄산수 매출 역시 5% 증가했다.
동아오츠카는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의 누적 매출이 지난달 기준으로 2015년보다 15% 가량 증가한 1천억원 규모라며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