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성모 기자] 대형 증권사인 KB증권이 2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1982년생 이상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회사 인력구조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KB증권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2년 만이다. 2017년 1월 1일 이후 입사자와 2023년 임금 피크제 진입 예정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희망퇴직 조건은 월 급여의 최대 34개월분까지 나이에 따라 지급하며, 별도로 생활지원금과 전직 지원금 등을 합해 최대 5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KB증권은 "이번 희망퇴직은 순순한 의미의 희망퇴직으로, 본인이 희망하는 직원에 한해 진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노사가 협의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이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법인부(법인 상대 영업부)와 리서치사업부 폐지를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KB증권을 시작으로 연말·연초 대형 증권사도 본격적으로 인력 감축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