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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엔씨소프트, PC콘솔로 글로벌 흥행몰이 나선다

엔씨소프트 2023년 TL 시작으로 PC콘솔 신작 쏱아낸다
게임업계 트렌드 따라 다장르, 다플랫폼 전략으로 승부수
과거 PC게임 금자탑으로의 회귀...주가,실적 반등 기대감 '쑥쑥'

 

[FETV=최명진 기자] 엔씨소프트가 2023년부터 신작 TL을 시작으로 다양한 PC·콘솔 게임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업계 트렌드에 맞게 다장르, 다플랫폼 전략을 통해 승부수를 띄우는 엔씨소프트는 TL외에도 LLL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리니지부터 블레이드 앤 소울까지 이어진 엔씨소프트의 PC게임 전성시대가 부활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주가와 실적도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TL의 출시를 2023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TL은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한 그래픽과 함께 엔씨소프트가 오랜 시간 쌓아온 대규모 공성전과 보스 레이드 콘텐츠의 노하우가 집약돼있어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홍원준 CFO가 밝힌 바에 따르면 TL은 지금까지의 BM을 완전히 뒤엎고 이용자 친화적 과금 모델을 채택해 게이머들 사이에서 만연해 있는 엔씨소프트의 부정적 인식을 완전히 뒤집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씨소프트는 TL 이후에도 다양한 신작을 쏱아낼 전망이다. 이미 가시권에 들어온 작품으로는 SF 슈팅 게임 'LLL'과 인터랙티브 무비 프로젝트M’이 대표적이다. LLL은 지난 11월 엔씨소프트가 깜짝 공개한 작품 중 하나로 대체 역사 기반의 23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SF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삼인칭 슈팅과 MMORPG를 결합한 루트 슈터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공개된 9분가량의 플레이 영상에는 플레이어가 파괴된 서울을 배경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협력해 돌연변이 적들과 총격전을 벌이고, 로봇에 탑승해 전투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프로젝트M’이 선택한 인터랙티브 무비는 이용자의 조작, 선택에 의해 게임의 스토리 전개와 결말 등이 바뀌는 장르로 지난 6월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3D 스캔, 모션 캡처, VFX 등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자체 기술력을 통해 캐릭터의 표정과 움직임 등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각각 PC·콘솔과 콘솔 단일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이 게임들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노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2년 초부터 다수의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PC와 콘솔을 중심으로 한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또한 이러한 트렌드를 읽고 지난 2월 1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다장르·다플랫폼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소개한 세 개의 게임 외에도 수집형RPG인 블레이드&소울S와 대전액션 장르인 프로젝트R, 마지막으로 퍼즐게임인 퍼즐업까지 다양한 신작이 예고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1을 시작으로 국내 PC게임 역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블레이드 앤 소울에서는 화려한 무공과 당시 아트 디렉터였던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일러스트를 그대로 옮겨놓은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많은 게이머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모바일 시장으로 넘어가면서 BM부분이 크게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까지도 게이머들 사이에서 PC게임의 장인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가 2023년부터 TL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게이머들의 인식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주가와 매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보고 있다. 다장르·다플랫폼 전략을 통해 엔씨소프트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TL은 내년 2분기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TL 매출 추정치를 2710억 원으로 기존 예상보다 67% 정도 많은 수익을 낼 것”이라며, “이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매출과 영업익의 부진이 예상되지만 TL 출시 이후 비약적인 기록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