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12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시사한 파월..."그래도 인상은 계속"

 

[FETV=권지현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월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 밝혔다. 다만 상승폭은 기존보다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열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열릴 FOMC에선 0.75%포인트(p) 인상 대신 0.50%p로 보폭을 줄일 것이라 보고 있다. 앞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0.75%p 금리를 올렸다. 

 

다만 파월 의장은 물가를 낮추기 위해 한동안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지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도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40여년 만에 8%대로 치솟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동시장이 진정돼야 한다고도 했다. 파월은 기업이 고용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면 최근 일부 상품과 렌트 가격의 하락은 물가를 잡는데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기업이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노동자의 임금을 올리는 현상이 거시적으로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임금 인상은 좋은 일이지만 지속가능성이라는 시각에서 생각한다면 물가는 2%대에서 머물러야 한다"며 현재 임금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에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일부 나아지고는 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