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의료·제약


JW중외·유유제약 등 4조원 글로벌 탈모 시장공략 총력전

 

[FETV=박제성 기자] K-제약업체들이 수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탈모시장 공략에 뛰어들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은 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처럼 수조원 규모의 블록버스터급 탈모치료 시장을 JW중외제약, 유유제약, 인벤티지랩 등이 글로벌 시장에 뛰어 들었다. 최근 현대 사회에서 탈모도 외모경쟁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11월 21일 'Wnt 2022'에서 Wnt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의 작용기전과 전임상 효능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Wnt 신호전달 경로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부 줄기세포가 모낭 줄기세포로 변해 모낭 분화에 필요하다. 특히 이 신호전달 경로는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학회에서 발표한 전임상 결과 JW0061이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신호전달경로가 활성화되는 작용기전을 새롭게 확인했다. 

 

특히 동물 모델에서 JW0061, 표준치료제, 위약 등 각각 실험부위에 도포한 결과 약물 도포를 시작한지 34일째 기준 위약군 대비 JW0061의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를 확인했다. 

 

향후 JW중외제약은 JW0061을 기존 탈모치료제로 보완, 대체하는 새로운 혁신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유유제약도 글로벌 모발치료제에 적극 뛰어들었다. 세계모발학회 2022에서 안드로겐성 탈모에 대한 미국 및 유럽 두타스테리드(DUT) 정제 임상시험 진행 계획을 발표했다. DUT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0.5㎎ 도즈로 정제 사이즈를 3분의 1로 줄여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DUT는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의약품청(EMA)와 프리-IND(임상신청계획) 미팅 후 오는 2024년 임상시험에 돌입해 2026년 미국 및 유럽 탈모치료제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에 도전하는 이유는 급성장하는 시장이지만 명확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높은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브릿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탈모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18억3935만 달러(2조4612억원)규모였지만 연평균 5.9% 성장하면서 오는 2029년에는 29억960만 달러(3조89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탈모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6.1% 성장해 2027년에는 13억9061만 달러(1조863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