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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심사부터 사기 예측까지…보험업계, AI 활용 확대

 

[FETV=장기영 기자] 보험사들이 계약 인수 심사부터 보험사기 예측까지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방침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최근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보험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과거 자동차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복잡한 사고 유형을 찾아내고, 향후 유입 고객의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계약 인수 심사를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KB손보는 지난 5월 LG CNS와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6개월여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에 따라 기존에 인수가 어려웠던 고객 중 향후 사고 발생 확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도 별도 대기시간 없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KB손보 측은 기대하고 있다.

 

KB손보 자동차보험부문장 김민기 전무는 “신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계약 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한 업무 효율화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콜센터에서 고객이 건 전화를 받아서 처리하는 인바운드(Inbound) 업무에 AI 음성봇 ‘보리(보험의 리더)’를 확대 적용했다.

 

보리는 고객이 말하는 단어를 스스로 인지해 소리를 내보내는 음성 안내와 함께 보험계약대출 신청 및 상환, 계속보험료 즉시 출금, 가상계좌 발급 등의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음성봇이다.

 

고객들은 콜센터 상담원과의 통화를 위해 장시간 대기할 필요 없이 24시간 언제나 음성봇을 통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BL생명은 AI 기술을 활용해 보험금 청구 시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자동 감지하는 보험사기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ABL생명은 AI 보험사기 예측 시스템 도입에 따라 보험사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고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자동 결제율을 높여 보다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현숙 ABL생명 고객지원실장은 “지능화, 조직화,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보험사기를 예방하고 선량한 고객 피해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