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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ESG 스타트업 투자 본격화

‘2022 삼성 SBI ESG 펀드’ 결성 완료
삼성생명 200억·삼성화재 100억 출자
스타트업 투자 ESG 분야까지 확대
삼성카드·삼성증권과 경진대회도 개최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총 300억원을 출자하는 ‘2022 삼성 SBI ESG 펀드’는 지난달 27일 조합 결성 총회를 개최했다.

 

삼성 SBI ESG 펀드는 삼성증권이 SBI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설립해 운용하는 벤처투자조합이다. 조합은 결성 총회에서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수탁회사와 핵심 운용 인력을 선정해 본격적인 투자 준비를 마쳤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앞선 9월 ESG 관련 비상장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해당 조합에 각각 200억원, 1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출자금은 캐피탈콜 방식으로 투자 건 발생 시 수시 납입할 예정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번 출자를 계기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ESG 분야까지 확대한다.

 

두 회사는 2019년부터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통해 인슈어테크(Insurtech·보험과 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9월 ‘SVIC 60호 삼성생명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574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삼성화재 역시 앞선 3월 ‘SVIC 58호 삼성화재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574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는 2019년 1월 396억원을 출자해 결성한 ‘SVIC 44호 금융 R&D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출자금이 소진된 데 따른 것이다.

 

삼성화재는 두 번째 조합 결성 이후 첫 투자 대상으로 질병 예측 솔루션 개발사 온택트 헬스를 선정해 지난 4월 투자를 실행했다. 온택트 헬스는 18개 주요 질환과 관련해 개인별 질병 발병률, 기대수명 등의 예측 결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밖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2020년부터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다른 금융계열사와 공동으로 스타트업 경진대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개최해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 금융사들은 지난 5월 ‘제3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참가를 신청한 262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계열사별로 각 3개 본선 진출 기업을 선정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앞서 대회에 참가했던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의 인물 합성, 제작 기반의 인공지능(AI) 휴먼 기술을 내부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