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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내년 대체투자 자회사 설립

 

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이 대체투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1월 신탁업 및 집합투자업 자회사를 설립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자회사 추가를 결의했다.

 

자회사의 자본금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설립 시기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이후로 결정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앞선 4월 이사회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업 진출 계획을 보고했으며, 이후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왔다.

 

교보생명은 대체투자 사업 분야를 부동산운용업으로 정하고, 세부 분야 중 하나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사업 추진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에 투자한 뒤 임대료와 매각 차익 등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투자회사 또는 부동산투자신탁이다.

 

교보생명이 리츠 사업을 개시할 경우 삼성생명, 한화생명을 포함한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가 모두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이들 생보사는 내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리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제도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해 리스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현행 지급여력제도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제도는 보험사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위험계수를 업무용 6%, 투자용 9%로 계산하지만, K-ICS가 도입되면 최고 25%까지 상승한다. 결과적으로 부동산 자산 보유에 따라 회사 내부에 현금으로 쌓아야 하는 준비금이 약 3배 늘어 적립 부담이 가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