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으로 6개월 간 중단됐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17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15일 둔촌동 동북고 운동장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공사 재개를 위한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조합 집행부 재구성을 비롯해 시공단과의 합의문 추인, 공사도급 변경계약 의결, 현 상가대표단체 자격 발탁, 조합장·감사·이사 등 조합 임원 선출 안건 등이 모두 가결됐다. 상가의 경우 옛 상가 건설사업관리 회사인 리츠인홀딩스와 해지된 계약을 원상회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둔촉주공 재건축 공사도 17일 재개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시공사업단은 17일 오전 10시 재건축 현장 견본주택에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기존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다시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조합과 시공사가 공사비 증액 등의 문제를 놓고 갈등이 심화하면서 지난 4월 15일 공정률 52%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