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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2분기 가계 금융자산, 예금 늘고 주식 줄어

 

[FETV=권지현 기자] 기준금리 인상과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안전자산인 저축성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6일 공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를 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올해 2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39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24조5000억원)와 비교해 1년 새 14조5000억원 증가했다. 순자금 운용액은 예금, 채권, 보험 등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경제 주체의 여유자금이다.

 

문혜정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소비가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2분기 가계 여윳돈이 증가했지만, 이전소득 등 가계소득이 크게 늘어나면서 금융자산 순운용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가계는 2분기에 국내외 주식 24조8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2분기(31조9000억원)보다 70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가계의 장기 저축성 예금은 1년 사이에 1000억원에서 17조5000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가계 금융자산 내 주식과 투자펀드 비중은 1년 전 21.6%에서 18.5%로 줄었고, 예금 비중은 40.5%에서 43.1%로 확대됐다.

 

문 팀장은 "금리상승, 안전자산 선호 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장기 저축성 예금과 채권 운용 규모가 커졌지만 주식과 기타예금(증권사 예치금 등)은 줄었다"며 "가계 자금 조달의 경우 대출금리 상승, 대출 규제 강화 등과 함께 단기 대출을 중심으로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