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주식 배당과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안정적으로 월단위 분배금을 지급하는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ETF’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ETF는 국내 최초로 미국 우량 배당성장주와 개별종목 커버드콜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는 상품이다. 주식 배당 수익과 종목별 프리미엄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김두남 삼성자산 ETF사업본부장은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를 한 분들을 대상으로 한 인출기에 있는 투자자들이 매달 인컴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상품으로 6개월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번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4월 지분 인수한 미국 ETF 자산운용사 앰플리파이와 협업해 출시한 첫 상품이다. 운용규모가 18억 달러에 달하는 앰플리파이의 대표적인 상품 디보(DIVO) ETF를 국내 투자자 서향에 맞게 현지화한 상품이다.

디보 ETF는 매월 꾸준히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받기 원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ETF는 미국 내 우량기업 중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배당성장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월배당 상품이다. 비자(VISA), 존슨 앤 존슨 등 대표적인 미국 우량 배당성장주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성장주 들도 포함해 안정적인 배당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정재욱 ETF 운용3팀장은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80년 동안 S&P 연평균 수익률 12.1% 중 배당은 3.5%를 기여했으며 특히 70년대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1.7%의 낮은 주가 상승 대비 배당은 4.2%를 기여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2022년 인플레이션이 부각된 시장 환경에서 배당성장 기업들은 고성장 기업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주식으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과 ‘콜옵션 매도를 통한 프리미엄’ 두 가지 방식으로 월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다. 이번 상품이 다른 커버드콜 상품과 차별화되는 점은 개별 주식에 대한 전략적인 콜옵션 매도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단순히 옵션 프리미엄만 수취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산의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첫 분배금은 다음달 27일까지 매수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초에 지급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매월 안정적으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과 투자 자산들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도 함께 얻고자 하는 스마트한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며 “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앰플리파이와의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국내 운용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