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호주서 글로벌 플랫폼 만든다

 

[FETV=박신진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호주에서 금융 플랫폼 구축을 통해 현지 연금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26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주 호주 현지 매체인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언(The Australian)을 통해  "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호주에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3조1000억 달러 규모의 현지 연금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2016년 호주에 진출해 상장지수펀드(ETF), 대체투자, 펀드, 시드니 포시즌스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 6월 호주 운용사 ETF 시큐리티스(ETF Securities)를 인수하고 사명을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Global X Australia)로 변경했다. 이번 인수는 박 회장이 호주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야심이 담겨 있겨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호주 ETF 시장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약 119조원이다. 같은 시기 한국 ETF 시장 규모(76조원)의 1.5배가 넘는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과 중국 다음으로 큰 규모다. 또한 호주의 연금 시장은 미국, 영국,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크다.

 

박 회장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ETF 자산은 10년간 평균 30% 이상 늘고 있으며, 아직 더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테마 ETF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엑스(Global X) 등 그룹 역량과 인수 기업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엑스 오스트레일리아를 글로벌 플랫폼의 초석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