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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박신진 기자] 코스피가 큰 폭 하락하며 23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31포인트(1.81%) 급락해 2290.00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04%) 내린 2331.33으로 개장해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2300선이 붕괴된 건 지난 7월 6일(2292.01) 이후 두달여 만이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09억원, 1940억원을 각각 순매도 했다. 개인은 홀로 431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컸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2.05포인트(2.93%) 내린 729.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1.54포인트(0.2%) 내린 749.87로 출발해 하락 폭을 넓혔다. 외국인이 310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02억원, 3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원 내린 1409.3원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p)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긴축 정책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자 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결정은 시장에서 이미 예상한 내용이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꺾이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미 연준에 이어 주요국의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상에 동참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 인상해 연 2.25%로 올렸고, 스위스 중앙은행(SNB)도 기준금리를 0.75%p 올려 기존 -0.25%에서 0.5%로 높였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0.50%p 인상해 2.25%로 기준금리가 인상됐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0.75%p 올렸으며, 대만(0.125%p), 인도네시아(0.50%p), 필리핀(0.50%p) 등도 금리를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