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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이재용, 멕시고‧파노마 찍고 영국 도착…여왕 장례식 참석하나

 

[FETV=김수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국에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복권 이후 처음으로 해외 출장을 소화 중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세기를 타고 최근 영국에 도착했다. 그는 대통령 특사로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현지 공장을 방문해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13일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멕시코 방문 당시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 등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영국에선 최근 취임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8일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거하면서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대신 오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이 영국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온 만큼 이 부회장이 장례식에 참석해 조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은 여왕을 비롯한 영국 왕실과 그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95년 삼성전자의 영국 윈야드 가전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한 바 있다. 당시 여왕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생산라인 가동 스위치를 함께 누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영국 왕실에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납품하고 있고 올해 초에는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냉장고를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여왕이 서거하자 홈페이지를 통해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검정 배경에 ‘여왕 폐하’(Her Majesty the Queen)라는 문구가 적힌 애도 성명을 현재까지 게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리는 여왕 폐하의 별세를 애도하는 영국인들과 같이 비통한 심정”이라며 “왕실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사회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여왕의 막대한 공헌을 기념한다”는 입장을 냈다.

 

한편, 여왕의 국장으로 진행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세기의 조문외교 무대가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