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IB(투자은행) 부문 흑자전환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 완화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17일 한화투자증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48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43억3600만원) 대비 1857.3%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64억8000만원으로 16.0% 증가했고, NCR(순자본비율)도 지난해 말 670%에서 743%로 올랐다.
부문별로는 WM(자산관리)과 트레이딩 부문이 증시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으며, IB 부문도 PF 충당금 부담이 줄면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회사는 디지털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와 핀테크 선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투자 환경을 고도화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 인수를 완료했으며, 내년 3월을 목표로 칩타다나자산운용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