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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日 ‘TGS 2022’ 행사장 뜨겁게 달군 K-게임

세계 3대 게임쇼 TGS 2022, 일본 치바현에서 15일부터 개최
넷마블, 넥슨, 그라비티 등 한국기업 다수 참가...K-게임 알린다
프로젝트문, G1플레이그라운드 등 국내 중소 규모 개발사도 ‘시선집중’

 

[FETV=최명진 기자] 도쿄게임쇼 2022(이하 TGS 2022)에서 한국 게임들이 연일 주목받고 있다. 15일부터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4일간의 막을 올린 TGS는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대형 게임행사다. 넥슨, 넷마블, 그라비티 등 대형 게임사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K-게임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문, G1플레이그라운드, 시프트업같은 중소기업들도 특색있는 게임들을 출품해 방문객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GS 2022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게임쇼이자 미국의 E3, 유럽의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릴 정도로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행사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에서 벗어나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총 1883개의 부스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605개의 게임업체에서 총 1409개의 작품을 출품하면서 아시아 최대 게임쇼에 걸맞은 규모를 자랑했다. 또한 온라인과 VR에서도 TGS 2022를 즐길 수 있다.

 

이번 TGS에는 국내 기업중 넷마블과 넥슨, 그라비티 등이 참가했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중인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와 3인칭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를 온라인 출품했다. 먼저 15일에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신규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해 그로벌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었다. 두 게임은 지난 8월 진행한 게임스컴에서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기에 이번 TGS에서의 성과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는 일본의 일드길드게임즈 재팬과 함께 TGS 2022에 참가했다. 마브렉스는 이번 TGS 2022를 통해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MBX와 함께 세번째 블록체인 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를 공개했다.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는 넷마블과 일본 SNK의 두번째 협업 작품으로, 캐릭터 NFT와 게임 토큰 등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캐릭터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해 간편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실시간 PvP(이용자 간 대결)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브렉스는 이번 TGS 2022에서 실시간 1대 1 대전이 가능한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의 최신 빌드를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고, 블록체인 게임 관련 프리젠테이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라비티도 일본지사를 통해 자체 개발 게임들과 지원 중인 인디게임을 출품한다.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는 지난 7월 ‘그리드 포스’, ‘알테리움 시프트’ 등 지원중인 인디게임 신작들을 소개한 바 있다.

 

대기업 외에도 국내 중소게임사들 또한 TGS 2022에 참가해 게이머들과 참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라이브러리 오브 루미나 등 많은 매니아층을 거느린 ‘프로젝트 문’은 유일하게 단독부스를 통해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프로젝트문은 이번 TGS 2022 부스 전시를 통해 현재 개발중인 신작 '림버스 컴퍼니'의 시연 버전과 최신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작들이 일본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같은 세계관으로 이어지는 차기작에 대한 일본 게이머의 관심 역시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문은 부스에 방문하는 참관객들을 위해 특별한 기념 굿즈를 준비해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글로벌 퍼블리셔인 레벨 인피니티의 부스를 통해 신작 '프로젝트 니케'의 시연 버전을 선보이며, CCT와 대원미디어는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 예정인 '포트리스S'를, 스튜디오 HG는 크레스트 부스를 통해 '메탈릭 차일드' 1주년 기념 신규 정보 발표를 예고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우수 게임 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한국 공동관을 운영한다. G1플레이그라운드, 제정신스튜디오, 코르크게임즈, 케세라게임즈 등 국내 개발사들이 내놓은 21종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게임쇼 참가가 늘어나면서 K-게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스컴에서 받았던 글로벌 게이머들의 시선이 TGS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 19 팬데믹 탓에 국내기업들의 참가가 줄었지만, 내년부터는 더 많은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