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잇단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9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2%로 한 달 새 0.29%포인트(p) 올랐다. 2013년 3월(4.55%) 이래 9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4.12%로 0.28%p 높아졌다. 금리가 5% 이상인 비중은 16.3%로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16%로 한 달 새 0.12%p 올랐으며, 가계대출 중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0.09%p 내려 5.91%를 기록했다. 2021년 12월 이후 7개월 만의 감소세다. 가계대출 중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17.8%로 전월보다 0.6%p 줄었고 잔액 기준으론 21.6%로 0.3%p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철수를 결정한 시티은행 대환 대출이 최근 다른 시중은행에서 본격적으로 실행되면서 금리가 다소 내려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예금 금리는 연 2.93%로 전월보다 0.52%p 상승했다. 예금 중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는 한 달 새 0.50%p 오른 2.82%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를 의미하는 예대마진은 1.28%p로 0.21%p 줄었고 잔액 기준으론 2.38%p로 0.02%p 축소됐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은행 외 금융기관의 예금 금리는 0.19~0.50%p가량 올랐고, 대출금리 역시 0.13~0.7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