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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물가안정이 최우선...또 한번 큰 폭 금리인상 가능"

 

[FETV=권지현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통제되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당분간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가 필요하다"며 "역사적인 기록은 너무 일찍 완화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면 더 큰 고통이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하며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린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 긴축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7월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도 "단 한 번의 월간 (물가지표) 개선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확신하기에는 한참 모자라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안정은 연준의 책임이자 경제의 기반 역할을 하는데, 물가 안정 없이는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7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5%로, 한 달 전(9.1%)보다 0.6%p 둔화됐다. 

 

미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파월 의장이 연준 목표치인 2%대로 되돌아올 때까지 고강도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번 연설이 시장의 기대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뉴욕증시는 내달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수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8.33p(3.03%) 급락한 3만2283.4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1.46p(3.37%) 내린 4057.6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7.56p(3.94%) 밀린 1만2141.71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