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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이재용 5년째 ‘무보수’...10대 그룹중 최고 연봉 총수는?

[FETV=김수식 기자]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의 올해 상반기 연봉이 공개됐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주인공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인상률이 가장 높은 총수로 꼽혔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년째 무보수 경영을 고집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 등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올 상반기 총 102억85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9% 증가한 금액이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로부터 급여 19억1500만원, 상여 23억3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42억4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롯데케미칼에서는 19억1500만원을, 롯데호텔과 롯데제과에서는 각각 10억6000만원, 10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쇼핑에서 9억4500만원, 롯데칠성음료에서 5억4500만원, 롯데물산에서 5억4500만원 등의 연봉을 받았다.

 

신 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주요 대기업 총수 중 상반기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한 총수 자리에 올랐다. 2019년에는 7개 계열사에서 79억3600만원, 2020년에는 6개 계열사에서 총 62억8000만원, 2021년에는 7개 계열사에서 79억72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신 회장 다음으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연봉이 높았다. 구 회장은 올해 상반기 71억3900만원을 받았다. 급여 22억8800만원과 상여 48억5100만원이다. 구 회장은 상반기 연봉은 지난해 보다 8.5% 올랐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 65억7900만원을 받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4억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10대 그룹 총수 중 3위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10대 그룹 총수중 연봉 순위로는 4위지만 연봉 인상률은 가장 높았다. 허 회장은 올해 상반기 53억6000만원의 급여를 받아는데 지난해 급여 16억3000만원보다 무려 230%나 오른 금액이다. 급여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12억원대로 큰 차이가 없지만 상여금이 3억7600만원에서 40억7300만원으로 약 11배 늘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상반기 49억6800만원을 받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CJ에서 20억8700만원, CJ제일제당과 CJ ENM에서 각각 18억2000만원, 10억61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장 연봉은 지난해 38억5000만원보다 29.0% 증가했다.

 

6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각각 20억원, 12억5000만원씩 총 32억5000만원을 수령해, 지난해와 같은 금액의 연봉을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모두 22억5400만원을 받으면 7위에 올랐다. 이마트에서만 급여 8억4400만원, 상여 6억8900만원 등 모두 15억3300만 원을 수령했다. 신세계에서는 7억2100만원을 받았다. 급여 4억1000만 원, 상여 3억1100만원 등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 상반기 총 17억5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8위를 기록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지주사 SK로부터 급여 15억원, 상여 10억9000만원 등 총 25억9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9위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다. 그는 올해 상반기 17억1800억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연속 무보수 경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대표이사를 지낸 김기남 종합기술원장(회장)이 상반기 32억6400만원을 받아 보수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