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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클로즈업] '미다스의 손' 백복인, KT&G 전자담배 1위 올렸다

2분기 매출 조4175억원…전년대비 10.9% 증가
담배사업 성장 지속과 해외담배법인 실적 호조
“해외사업 집중” 백복인 대표 29년 노하우 ‘通’

 

[FETV=김수식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의 30년 노하우가 통했다. 국내 궐련형 전자 담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혔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지난 2017년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출시 후 수년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이후 KT&G ‘릴’이 출시되면 경쟁을 벌여왔다.

 

두 담배 회사의 경쟁은 올해 1분기부터 갈라지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1분기 ‘릴’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아이코스’ 43%를 처음으로 역전했다. 이번 2분기에도 지난 5월 출시한 ‘릴 하이브리드 이지’를 앞세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47%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백 사장의 과감한 선택이 빛을 발했다. 그는 국내 담배시장이 규제 강화로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자 해외사업에 힘을 쏟았다. 동시에 국내 전자담배 사업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그 결과 KT&G는 올해 2분기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KT&G는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 등 담배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 지속과 해외담배법인 실적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했다”고 전했다.

 

실제 KT&G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175억원, 영업이익은 32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0.9%, 1.0%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3301억원으로 3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액은 9663억원 전년대비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28억원으로 4.2% 감소했다.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동반 증가하며 매출액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원개발사업 일부 구역 완공에 따른 기저 효과로 감소했다 KT&G는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2분기 국내 궐련형 담배 총 수요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63억 7000만개비로 나타났다. KT&G 판매량은 총 수요 증가 및 면세 시장 회복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07억개비로 집계됐다. 

 

KT&G 시장점유율(MS)은 신제품 출시 효과 및 초슬림 제품군의 지속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1.3%p 증가한 65.4% 기록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체 담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4%p 더 늘어난 16.7%로 나타났다.

 

해외 궐련형 담배 시장에서도 판매량과 매출액 모두 상승했다. 중남미 중심의 신시장 성장과 인도네시아 법인 중심의 해외법인 판매량 확대가 주효했다. 판매량(해외법인+수출)은 전년대비 26.1% 증가한 128억개비, 매출액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판매 단가 인상과 판매량 증가 시너지로 47.1% 증가한 2690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도 현지 수요 확대에 따라 디바이스 및 스틱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됐다.

 

다만, 다만, KT&G 계열사인 KGC인삼공사의 경우 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 기업체 특판 선물 수요 위축과 홈쇼핑 채널 조정, 중국 상해 봉쇄, 미국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KGC인삼공 매출액은 2464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0%, 53.8% 줄었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금리인상, 원자재값 급등, 글로벌 경기침체 등 외부 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 중심 핵심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KGC의 경우 조속한 체질 개선을 통한 실적 회복과 글로벌 성장 가시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3년 연속 5조원 달성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KT&G의 성장에는 백 사장의 혜안이 있었다. 그는 해외시장에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백 사장은 지난해 3일 재연임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를 이끌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외사업을 한층 더 고도화시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 

 

백 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 첫 CEO다. 1993년 입사 이후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R&D 등 주요사업의 요직을 거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