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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56.1억달러...2개월 연속 흑자

 

[FETV=권지현 기자] 운송수지 호조로 6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2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5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폭은 1년 전보다 32억2000만달러 축소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에는 외국인 배당 지급,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무역 적자 등의 영향으로 2년 만에 적자를 보였으나, 이후 5월 외국인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완화되면서 다시 흑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1~6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47억8000만달러로 한은 목표치인 21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다만 1년 전보다 흑자폭은 169억7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35억9000만달러로 1년 전(75억5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39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6월 수출은 595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1% 늘어 20개월째 상승했다.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대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80.0% 뛴 가운데, 반도체(10.8%), 화공품(7.4%), 철강제품(5.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18.9% 늘어난 55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8개월 연속 증가세로, 원자재가 급증하고 자본재 등도 확대된 영향이다. 석탄(189.0%), 원유(53.1%), 석유제품(27.7%), 가스(27.4%) 등 원자재 수입이 28.9% 늘었으며, 자본재는 13.7%, 소비재는 3.5%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4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운송수지 흑자가 확대되면서 1년 전(-10억2000만달러)보단 적자 규모가 줄었다. 같은 기간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6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2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25억6000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폭이 2억1000만달러 확대됐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6월 40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4억5000만달러 줄면서 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이 중 주식투자는 31억2000만달러 감소했고, 채권투자는 16억6000만달러 늘어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23억달러 늘면서 2020년 4월 이후 27개월째 증가했다. 이 중 주식은 6억5000만달러 늘어 3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채권은 16억5000만달러 늘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